한설희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제4대 대한노인신경의학회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년.
한 회장은 “외래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노인 환자인 시대”라며 “건국대병원이 처음 시도했던 ‘노인친화병원’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 환자가 좀더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의료의 지속적인 발전과 제도 개선을 위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정부와의 대화 채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퇴행성 뇌질환과 치매를 전공한 의학박사로 대한치매학회를 창립하는 등 국내외 치매 분야 권위자다. 미국 듀크대 의대와 워싱턴대 알츠하이머병연구소에서 알츠하이머병의 기초 및 임상연구, 일본 국립장수연구소에서 혈관치매 연구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알츠하이머병과 자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과학(Neuroscience)’에 발표하기도 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노인성질환의 치료 및 연구를 위해 신경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학술단체다. 노인신경의학 분야 임상과 연구를 실시하고, 관련 국가정책 자문에 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