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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다빈치 Xi 로봇수술 300례 돌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2-23 19:30:10
  • 수정 2016-12-28 18: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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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다양한 영역서 경기남부권 ‘로봇수술의 메카’로 입지 다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14일 4층 화상회의실에서 다빈치 Xi 로봇수술 300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올해 6월 로봇수술 200례를 달성 후 6개월만에 100례를 추가로 달성해 경기 남부권 ‘로봇수술의 메카’로 입지를 다졌다.

과별로는 외과가 188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으며, 산부인과 53건, 비뇨기과 52건, 이비인후과 6건, 신경외과 1건 순이었다. 최근에는 산부인과에서 로봇수술의 효과에 만족하는 환자가 늘며 로봇수술 시행율이 더욱 늘고 있다.

경민선 산부인과 교수는 “로봇수술은 골반강 내에 위치하고 있는 자궁의 미세한 조직을 수술하면서 가임성을 보존하는 게 가능하며 까다로운 봉합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세한 절개부위 몇 개로 수술이 가능해 흉터와 회복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미용적 부분을 중시하는 여성 환자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1월 로봇수술로 자궁경부암 및 골반임파선절제 수술을 받은 6김모 씨(여·62)는 추가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큰 수술을 받았는데도 통증도 거의 없었고 상처도 금방 아물었다. 흉터도 1㎝ 이내로 거의 없고 그마저도 안쪽으로 감쪽같이 꿰매서 잘 보이지도 않았다”며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로봇수술을 하도록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외과암저널은 로봇수술이 개복수술에 비해 입원기간·출혈·합병증 발생률·재입원율 등이 적었으며, 복강경수술에 비해서도 합병증이 낮았다는 메타분석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동탄성심병원은 지난 11월부터 다빈치 Xi 단일공수술(Single Site) 장비를 이용한 로봇수술을 시행 중이다. 다빈치 Xi 단일공로봇수술 도입으로 한 개의 구멍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돼 통증 및 미용효과가 극대화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신동우 로봇수술센터장(외과 교수)은 “다빈치 Xi 로봇수술 300례 달성은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로봇수술이 가능한 모든 분야의 여러 교수들이 열정을 갖고 로봇수술에 임한 결과”라며 “로봇수술에 대한 인지도 확산으로 로봇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수술기법을 개발해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질병에 적용함으로써 ‘로봇수술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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