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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전문재활간호사 양성 … 공무원 年 5400명 재활 책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6-12-21 15:46:01
  • 수정 2016-12-23 1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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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신임 이사장 기자간담회 … “원스톱 서비스·진료과 개편·이미지 변신 덕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경영이 예상됩니다. 신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정형외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내과 중심으로 진료과를 개편해 새로운 환자를 유치하고 재활병원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과 친근한 종합병원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덕분으로 생각합니다.”

심경우 제8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지난 1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7개 병원 리모델링으로 병상 수가 100개 감소했음에도 산재환자에 대한 치료·재활 원스톱 서비스 등에 힘입어 진료실적이 전년 대비 하루 평균 6.1%(206명) 증가했다”며 “산재 환자에게 평일에 매일 4시간씩 집중 재활치료를 무료로 실시해 직업현장에 조기 복귀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 근로복지공단 산하 병원”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이런 재활로도 미흡한 환자에게 12주간 최종적인 재활치료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서울대병원과 합동 진료·연구를 통해 전문재활치료프로그램의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적정 수가를 산정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미 아급성기 재활수가를 개발한 데 이어 급성기 환자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수가도 조만간 도출할 계획이다. 이렇게 도출된 재활수가는 공단 산하 7개 병원은 물론 전국 50여개 재활인증 의료기관에 적용되며, 이를 공단이 병원에 지급하게 돼 있다.

공단은 내년에 산재 전문 재활간호사를 양성하는 사업을 신규 추진키로 했다. 5년 이상 간호사 58명을 올해 안에 선발해 내년 중 대구·인천의 시범병원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로써 의사가 커버하지 못하는 재활치료의 행정적인 지원과 상담이 가능해져 환자의 고객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30일 부임해 업무 파악에 한창인 심 이사장은 “공무 중 다치거나 병든 공무원이 연간 약 5400명 안팎인데 이들도 내년부터 근로복지공단에서 재활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무원연금공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심 이사장은 1960년생으로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6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노동인적자원관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2011년 2월~2012년 1월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2012년 1월~2013년 4월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2013년 4월~2015년 1월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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