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스케어 한국법인은 새로운 영상의학 기기인 태블릿PC로 작동하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장치 ‘소마톰고’와 테이블에 환자의 위치를 고정할 때부터검사를 마치는 시점까지 10분 내 완료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솔루션인 ‘마그네톰 셈프라’ 등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기기는 의료진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장비 운영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마톰고를 활용하면 의료진은 태블릿PC로 모든 CT검사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작업 단계가 표준화돼 몇 번의 입력만으로 스캔할 수 있으며 자동적으로 후처리되므로 조작하기 간편하다. CT 스캐너와 제어실을 번갈아 오갈 필요가 없다.
1.5테슬라(T)의 마그네톰 셈프라는 뇌·척추·대관절 검사용 특수 기술이 적용됐다. MRI 촬영을 자동화하고 능률을 높이는 닷(dot)엔진이 장비에 탑재돼 있다. 닷엔진은 평균 검사량의 약 4분의 3을 소화해 불필요한 반복적 스캔을 최소화한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MRI 영상 품질을 유지한 채 촬영속도를 최대 10배 높인 새로운 기술인 ‘컴프레스드 센싱’ 기술도 개발했다. 수집할 데이터 양을 대폭 줄여 영상 처리속도를 개선했다. 예컨대 6분가량 걸린 심장 영상촬영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25초만에 완료된다.
이들 신제품은 최근 열린 ‘2016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