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은 최근 소프롤로지 분만법 교육을 이수한 임신부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이 분만법은 영상 교육·근육이완·복식호흡 등 정신과 육체 훈련으로 산모의 심신을 안정시켜 평온한 가운데 출산을 하도록 돕는다.
이 병원은 산모가 능동적으로 주도하는 소프롤로지 분만법을 1997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이 분만법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2000년 ‘대한소프롤로지연구회’를 창립하고 산부인과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을 대상으로 소프롤로지 전문가 워크숍 및 교육과정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년간 국내 소프롤로지 분만법 보급에 앞장선 김문영 제일병원 주산기과 교수는 “소프롤로지는 출산 두려움을 없애고 분만 과정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훈련”이라며 “교육을 받은 임신부의 대부분이 이 방법으로 분만한 것에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매주 토요일 20주 이상 임신부를 대상으로 3주(총 6시간) 과정의 소프롤로지 분만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