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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 교수팀, SGLT-2억제 당뇨약 ‘자디앙’ 동맥경화 개선 기전 밝혀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12-13 23:19:48
  • 수정 2016-12-29 16: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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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슐린저항성 개선 및 지방세포 내 염증반응 감소가 주요인

임수·오태정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이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2,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 게열 당뇨병치료제인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empagliflozin,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조·판매)의 동맥경화를 개선하는 심혈관 보호 기전을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SGLT-2억제제는 포도당이 신장 세뇨관에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하고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춘다. 포도당 배출로 흡수될 칼로리를 줄여 체중감소 효과가 있다.

자디앙은 대규모 임상 ‘EMPA-REG OUTCOME’에서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성인 제2형 당뇨병환자의 심혈관계 사망위험을 38% 낮춘 것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자디앙 저용량(1㎎/㎏, 쥐 체중당) 및 고용량(3㎎/㎏)을, 비교군에는 기존 치료제인 설폰요소제(0.1㎎/㎏)를, 대조군엔 생리식염수를 각각 투여했다. 

8주간 투여 후 대동맥을 적출해 동맥경화 정도를 비교한 결과 자디앙 투여군 대조군과 설폰요소제 투여군에 비해 동맥경화가 25% 감소했다. [이미지1 ]

체성분, 동맥경화 관련 인자, 혈당 및 인슐린저항성 지표를 측정해 세부 분석한 결과 자디앙 투여군은 지방세포 크기가 줄어 체중 및 체지방량이 감소했다. 동맥경화와 직결되는 지방세포 내 염증반응인 특이적 왕관구조가 대조군과 설폰요소제 투여군에서는 관찰됐지만 자디앙 투여군에선 확인되지 않았다.

약제별 지방세포 내 염증반응(왕관 모양, 화살표) 정도

자디앙 투여군은 혈당과 인슐린저항성이 감소했으며, 동맥경화가 개선된 정도가 인슐린저항성 지표 변화량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자디앙 투여로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됨에 따라 심혈관 보호 효과가 발생함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저널인 ‘당뇨병지(Diabetologia)’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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