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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강도 이상 용량 스타틴제제, 동양인 관상동맥질환 재발 줄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2-01 17:00:54
  • 수정 2017-01-19 17: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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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학 연세대 교수 연구 … 중간강도 용량 미만 투여군보다 심혈관사망 등 심장사건 줄어

이상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동양인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중간 강도 이상의 스타틴제제를 지속 투여하면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안정형 관상동맥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 5234명 중 치료 전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80㎎/㎗ 미만인 449명(평균연령 65세, 남성 69%)을 스타틴제제 투여 용량에 따라 두 그룹으로 분류했다. A군 181명에게는 중간 강도 미만의 스타틴제제(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10㎎,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5㎎, 심바스타틴(simvastatin) 20㎎ 이하), B군 268명에게는 중간 강도 이상의 스타틴제제(아토르바스타틴 20㎎, 로수바스타틴 10㎎, 심바스타틴 40㎎ 이상)를 투여했다.

이어 평균 4.5년 동안 심혈관사건에 대해 추적관찰한 결과 두 군 모두 스타틴제제 투여 후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심혈관 사망,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경색증, 반복적인 관상동맥혈관 재개통 등을 아우르는 주요심장사건(MACE, Major adverse cardiac events, 심장혈관치료의 평가지표)의 발생률은 차이를 보였다.

중간 강도 미만의 스타틴제제를 투여받은 A군은 16.6%(30명)가 주요심장사건을 겪었다. 반면 중간 강도 이상의 스타틴제제를 투여받은 B군은 4.5%(12명)만 주요심장사건을 겪어 치료 성적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심근경색증 같은 급성질환은 치료 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환자라도 고강도 스타틴제제를 투여해야 한다”며 “하지만 협심증처럼 안정적인 관상동맥질환 환자 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경우 어느 강도의 스타틴제제를 투여해야 하는지 자료가 없어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80㎎/㎗ 미만인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스타틴제제를 처방할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낮아질까봐 부담을 느끼는 의료진이 있다”며 “이번 연구는 중간 강도 이상의 스타틴제제가 주요심장사건을 줄인다는 사실을 처음 학계에 보고한 것으로 관상동맥질환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동양인 협심증 환자의 스타틴제제 투여 효과를 전망해볼 수 있는 기준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LDL-콜레스테롤이 매우 낮은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스타틴 강도와 임상경과’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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