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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운영 UAE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 JCI 인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1-23 17:42:37
  • 수정 2016-11-28 1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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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원 2년만에 1148개 항목 중 99.14% 충족 … 작년 5월 항목별 전담팀 구성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이 개원 2년만에 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획득했다.

이 병원은 14개 분야 1148개에 이르는 항목 중 99.14%를 충족해 인증을 부여받았다. JCI 인증은 환자가 병원을 이용하며 겪을 수 있는 위험 가능성을 평가하는데 전체 항목에서 90% 이상을 받아야 한다.

미국 JCI평가 본부는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은 환자안전목표, 환자진료, 환자평가, 환자와 가족의 권리, 환자와 가족의 교육 등 5개 항목에서 평가 기준을 100% 충족했고 심사단이 찾아낸 몇가지 지적 사항도 ‘불충분’이 아닌 ‘부분불충분’으로 경미했다”며 “29개 다국적 인력으로 구성된 신생병원이 우수한 시스템을 갖춘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은 의료기관을 평가하는 국가 자체 인증제도가 정착돼 있지만 UAE를 포함한 중동지역은 국가 자체 인증제도가 없다. 이로 인해 병원 측은 2년 내 JCI 인증을 목표로 병원 운영 시스템을 정착시켜왔다.
개원 준비 단계부터 JCI 스탠더드에 맞춰 병원의 규정과 지침을 만들었고  2015년 5월부터는 JCIA 운영위원회와 항목별 전담팀을 구성했다.

특히 JCI 첫 인증심사에서 가장 많이 지적받는 것으로 알려진 환자안전목표(international Patient Safty Goal) 항목을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과 모니터링에 집중했다. 이 항목은 정확한 환자확인 및 의사소통, 안전한 고농도·고위험 약물 사용, 정확한 수술 및 시술, 손씻기, 낙상 예방 등을 포함한다.

성명훈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장은 “JCI 인증은 한국의 병원 운영시스템을 외국기관에게 공식적으로 심사받는 관문이어서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병원 전체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국에서 온 직원들이 솔선수범하며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증 준비 과정에서 환자안전 문화가 정착되고 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UAE 라스알카이마 지역에 위치한 이 병원은 암, 뇌신경질환, 심장혈관질환에 특화된 246병상 규모의 3차 전문병원이다. 2014년 11월 첫 진료를 시작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이 파견한 250여명의 한국 의료진을 포함, 총 8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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