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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 수지, “람스로 히잡 속에 감춰진 S라인 찾았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6-11-23 11:09:17
  • 수정 2017-12-05 18: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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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권, 사회문제로 비만 대두 … 20~30대 젊은층, 이슬람 규범 지키며 아름다움 가꾸려는 추세

“사계절 내내 긴팔 옷을 입어야 하는데, 팔뚝이 너무 꽉 끼어요.” 아랍 여성은 흔히 종교적인 이유로 차도르나 히잡 등으로 항상 몸 전체를 가리고 다녀 몸매에 큰 관심이 없을 것으로 여기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최근 아랍권의 비만율이 급증하면서 이집트에서도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후와 종교적인 문화로 인한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집트인은 평균 40~5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탄수화물과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주로 먹는다.

또 여름철 라마단 기간에는 오후 7시에 첫 식사를 시작, 밤 12시에도 식당 빈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운동할 수 있는 환경도 마땅치 않아 비만인구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최근엔 아랍권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 풍만한 체형이 부와 미의 상징이었던 과거와 달리 건강과 외모를 중시하는 20~30대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자연스레 체형교정을 위해 한국을 찾는 이들도 느는 추세다. 365mc 비만클리닉은 최근 지난 10월까지 아랍권 환자 내원 수는 3년 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집트에서 지난 4일 한국을 찾은 수지 씨(27·여, Suzi Fawzi Abdelmohsen Mohamed)는 취미가 복싱으로 팔근육이 크게 발달했다. 운동을 꾸준히 했지만 지방이 뭉쳐 생긴 셀룰라이트까지 속을 썩여 콤플렉스가 심해졌다.

그는 “오랜 기간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을 정도로 여러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원하는 팔 사이즈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집트 여성들은 항상 몸을 가리긴 하는데, 20~30대 여성은 활동하기 편한 팔뚝이 딱 붙는 옷을 주로 입는다”며 “팔뚝이 두꺼우면 덩치가 더 커 보여서 항상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수지 씨는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국을 접한 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본격적으로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 현재는 K팝도 곧잘 따라 부르는 수준이다. 자연스럽게 한국의 미용성형에 관심을 갖게 됐고, 최근 수술 없이도 지방을 직접 추출하는 ‘람스’(LAMS, Local Anesthetics Minimal Invasive liposuction) 시술이 유행이라는 말에 고민해오던 팔뚝에 시술받기로 결정했다.

람스는 365mc비만클리닉이 2014년 개발한 신개념 비만 치료법으로 지방흡입수술과 주사로 이뤄지는 비만시술의 장점을 결합했다. 주사로 부담 없이 지방세포를 제거할 수 있어 트렌디한 시술로 부상했다.

수지 씨가 람스 시술에 앞서 강윤희 서울365mc병원 람스센터 원장과 상담하고 있다.


 
상담 결과 수지 씨는 팔에서 총 4보틀(bottle), 200㏄의 지방을 뽑기로 결정됐다. 감염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소독한 후 국소마취를 시작했다. 시술은 강윤희 서울365mc병원 람스센터 원장이 집도했다. 강 원장과 통역사가 시술 내내 수지 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다.

1시간이 채 끝나지 않아 시술이 마무리됐으며 수지 씨는 “생각한 것보다 아프지 않았는데, 괜히 긴장한 것 같다”고 웃었다. 실제로 람스는 시술 부위에만 국소마취를 시행, 시술 중에도 의사-환자 간 대화가 이뤄지며 환자 컨디션에 따라 시술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수지 씨는 “흔히 아랍권 여성들은 외모관리에 관심이 없다고 여기지만 요즘 20대들은 이슬람 규범을 지키면서 동시에 아름다움도 가꾸려는 추세”라며 “신체를 노출하지 않아도 패션이나 화장으로 ‘나’를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히잡도 한 달에 2~3개씩 꾸준히 구입하고 있고, 체형관리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스스로에게 생일선물한 람스 시술로 두꺼운 팔뚝 살을 날씬하게 만들고 귀국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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