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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 1960년대생 젊은 사장단 구축 … 오너 3세 경영 본격화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11-21 15:22:10
  • 수정 2016-11-25 12: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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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에스티 사장에 민장성 동아오츠카 사장 … 동아제약 사장에 최호진 마케팅실장 등 임명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17일자로 최호진 동아제약 마케팅실장을 사장으로 깜짝 발탁하는 등 60대로 구성된 주요 계열사의 기존 사장단을 40~50대 젊은 피로 대거 교체했다.

사장단 세대교체를 통해 오너 3세인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지주사 전환과 그룹 승계작업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다. 강 회장도 1960년대생이다.

그룹 측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역동성과 젊은 조직문화를 갖춘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조기에 단행했다”고 밝혔다. 12월 1일자 정기인사를 보름이나 앞당겼다.

최호진 동아제약 신임 사장은 1966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와 제일기획에 입사한 광고 전문가다. 2010년에 동아제약 광고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 제품인 ‘박카스’에 대한 2030세대 소비자의 인식을 피로회복 드링크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2012년부터 커뮤니케이션실장, 올해엔 마케팅실장을 역임했다.

보수적인 제약 업계에서 홍보맨 출신인 그가 상무 승진 2년 만에 전무와 부사장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사장으로 임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카스 외에 대표 브랜드 육성이 절실한 동아제약의 방향키를 잡게 됐다.

이와 함께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민장성 동아오츠카 사장을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임명했다. 또 동아오츠카 사장에 양동영 영업본부장을, DA인포메이션 사장에 채홍기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관리본부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1955년생인 강수형 동아에스티 신임 부회장이 지난 3월 정년 퇴직한 김원배 전 부회장의 공백을 메운다. 1996년 고려대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2007년부터 동아제약 연구본부 바이오텍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2년에 동아메이지바이오시밀러 사업추진단장, 2013년엔 디엠비 대표이사, 지난해엔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임명됐다.

민장성 동아에스티 신임 사장은 그룹사 사장단에서 가장 젊은 1968년생으로 2013년 동아에스티 대구지점장을 거쳐 작년 동아오츠카 사장 자리에 올랐다. 영업 분야의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대 물리교육학과을 졸업한 그는 2013년 동아에스티 대구지점장 및 지난해 동아오츠카 사장으로 선임됐다.

양동영 동아오츠카 신임 사장은 민장성 전 사장이 떠난 자리를 채운다. 그는 1962년생으로 경북대 불문학과를 나와 2013년 동아제약 경영지원실 기획팀장, 2014년 박카스사업부장, 지난해 동아오츠카 영업본부장을 맡았다.

1964년생인 채홍기 DA인포메이션 신임 사장은 정승욱 전 사장이 떠난 공백을 메운다. 그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2012년 동아제약 경영지원실장 및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동아오츠카는 식음료의 제조·판매를 맡고 있는 계열사다. DA인포메이션은 그룹 내 IT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월에 지주사로 전환한 일동제약도 오너 3세인 윤웅섭 사장을 중심으로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4월 정기인사에 앞서 조직개편안이 나오면 올 연말께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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