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지난 17일 원광대병원과 ‘의료영상기기 개발협력 및 인프라 공동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원광대 의생명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수술 중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광학융합 영상시스템 개발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원광대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의료기관 창업캠퍼스 연계 신개념 의료기기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주체로 선정됐다.
원광대병원은 수술하는 부위를 이동형 CT로 촬영하고 이를 준비된 광학영상정보와 융합해 실시간 3D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이번 사업의 시장조사, 상품성 분석, 상품화 자문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CT 광학융합 영상시스템은 기존 기기에 비해 시각적인 부분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서지컬시어터(Surgical Theater)’라고 불린다. 뇌척추질환 등 안전성과 정교함이 필요한 수술 분야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외국 회사 제품의 장점만을 결합한 최첨단 기술 개발을 성공하기 위해 원광대병원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사지관절 부위 영상진단에 특화된 모바일 CT ‘파피온’을 출시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이 장비는 크기가 작아 이동이 간편하며 빠른 촬영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