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은 고성건 명예교수(의대 19회 졸업, 비뇨기과)가 의학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2002년 8월 정년퇴임한 고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내시경을 이용한 경피적 신쇄석술을 시행했고, 300여건의 요도하열 교정수술을 성공시키는 등 소아배뇨장애 치료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고려대 혜화병원장, 의대 학장을 역임하며 의료원 발전에 앞장섰고 지난 2월에는 안암병원 외래에 자신이 그린 유화를 기부해 따뜻한 병원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
고 명예교수는 “사랑하는 후학들이 좀 더 쾌적한 공간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명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교수님의 기부와 나눔 정신의 실천은 학교발전은 물론 후학들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선배님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고려대 의대와 의료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고려대 총장실에서 열린 의학발전기금 전달식엔 고 명예교수와 배우자인 권오영 여사,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효명 의무부총장, 이홍식 의대 학장, 유병현 대외협력처장 겸 기금기획본부장, 편성범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