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대 의예과 2학년 오현주·김민선·박준범·이은혜 학생으로 구성된 ‘천지개변’팀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6년 LG 글로벌챌린저’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가톨릭대 팀은 ‘21세기 질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장(場) 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해외탐방을 통해 한국형 대변은행 설립을 제안해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이 팀은 대변이식수술 권위자인 권태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포함한 국내 권위자와 기업들을 탐방하고 미국의 대변은행인 오픈바이옴(OpenBiome),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분석회사 유바이옴(uBiome), 미국 대변이식술 권위자인 켈리 콜린 교수(Colleen R. Kelly), 세계 최초 캡슐형 대변이식술을 개발한 영스터 일란 교수(Ilan Youngster) 등을 인터뷰했다.
오현주 학생(천지개변 팀장)은 “국내외를 탐방하며 미래의 주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한국이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편을 고민해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했다.
지도를 맡은 강화선 가톨릭대 의대 의생명과학교실 교수는 “대학생만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정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집념 등을 통해 가톨릭대의 미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번 수상이 의대생들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도전의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 글로벌챌린저는 올해 22년째를 맞은 국내 최초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24개 팀, 2756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지난 4월 지원을 받아 총 34개팀, 136명의 대학생을 선발했다. 참가팀은 여름방학 기간 2주에 걸쳐 세계 약 20개국을 나눠 탐방한 뒤 탐방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을 제출했다.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3팀, 특별상 4팀 등 총 11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