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던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무료수술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권모 씨(62)는 2010년부터 척추관협착증으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2월부터 걷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꼈다.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했다.
사정을 전해 들은 박춘근 윌스기념병원장은 전액 무료치료를 결정했다. 환자의 요추 3·4·5번에 협착된 부분을 제거하고 약해진 허리뼈를 튼튼하게 지탱하기 위해 나사못으로 고정해주는 유합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의료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법무보호대상자의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며 “지역사회의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고 더 많은 지역주민이 최고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병원장은 지난 2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 의료지원위원회’ 보호위원으로 위촉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호대상자의 원활한 사회생활을 돕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6월 팔달구와 혜민사업 협약을 체결,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