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글로벌 안전 인증회사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은 의료기기 시험, 검사, 인증, 임상시험 및 사용적합성테스트 등 의료기기 산업계의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됐으며 방영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우파얀(SenguptaUpayan) UL 헬스사이언스사업부 사장 등 두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기관은 △의료기기사용적합성 평가의 전반적인 협업 △의료기기 교육프로그램 상호 운영 △의료기기 R&D 사업 참여 △의료기기 성능 시험 △임상시험에 필요한 지원과 상호활용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우수한 임상연구 인력과 기반을 가진 서울대병원이 의료기기사용적합성 평가 분야 세계 1위 위크런드(Wiklund)사를 보유한 UL과의 협업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계를 위한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그동안 국내 의료기기 산업계에서는 의료기기사용적합성 테스트 센터의 부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은 서울대병원을 국내 유일의 의료기기사용적합성 테스트 센터로 지정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 분야를 선도하는 UL의 전문성이 더해져 더욱 효율적인 테스트 수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방영주 원장은 “두 기관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인증, 임상시험에 대해 협력하는 모델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경쟁력을 이끄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준 서울대병원 의료기기혁신센터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 진출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얀 UL 헬스사이언스사업부 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대병원과 세계 최고 권위의 안전 규격 개발 및 인증기관인 UL의 적극적 협력은 우수 인력들이 주도하는 의료기기 기술개발의 혜택을 북미 시장 전체에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