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은 제18회 심청효행대상 시상식을 겸해 오는 25일 오후 6시에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YB(윤도현밴드)와 가수 노사연 초청 무료콘서트를 연다.
록밴드 그룹 YB는 ‘담배가게 아가씨’와 ‘난 멋있어’, ‘박하사탕’, ‘사랑two-너를 보내고’ 등의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가수 노사연은 대표곡인 ‘만남’을 비롯해 ‘님 그림자’, ‘바램’ 등을 통해 시원한 가창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제18회 심청효행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심청효행대상은 우리 사회에 전통문화의 핵심이 되는 효(孝) 정신을 일깨우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목표로 1999년에 제정됐다. 참된 효를 실천하고 있는 효녀들과 이주여성 효부들을 선정하여 총 1억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을 수여해 효심을 격려하고 있다. 작년 17회까지 총18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가천문화재단은 그동안 ‘세시봉 콘서트’(2011), ‘장사익 콘서트’(2013), ‘이 마에스트리 음악회’(2014) 등의 공연을 열고 시민들을 무료 초청해 수준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작년에는 지역공연팀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공연 1회분을 전량 구매해 시민들을 무료 초청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단체와 작가들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위해 2005년부터 10년 넘게 ‘경인지역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사업을 펼쳐, 280여개 사업에 약 4억3000만원을 후원해 열악한 환경에 놓인 예술가들의 왕성한 예술활동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해왔다.
작년에는 ‘책의 수도 인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가천박물관이 보유한 창간호 2만 여점 중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본인 소년(1908), 창조(1919), 개벽(1922), 한글(1927), 학원(1952), 소년중앙(1969) 등을 공개해 대중문학의 태동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을 꾸며 세간의 관심을 이끌어내 책의 수도 인천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재단이 무료로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의료사전문 박물관인 ‘가천박물관’은 인천 유일의 국보인 ‘초조본유가사진론 권 제53’과 보물 14점, 인천유형문화재 3점 등 18점의 지정문화재와 함께 약 5만5000여점을 보유해 인천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창간호를 최다 보유하여 한국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1950~70년대의 산부인과 모습을 알 수 있는 ‘이길여산부인과기념관’을 개관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길병원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동인천길병원의 1층부터 3층까지 각 전시실마다 옛 병원의 모습과 시대상이 당시 의료장비, 의상, 소품, 밀랍인형 등을 통하여 생생하게 구현돼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현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예전의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