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2005년 5월 첫 이식 후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500례를 달성하고 지난 9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축하행사를 가졌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강력한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으로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종양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뒤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한다. 중증재생불량빈혈 등 비악성 혈액질환, 소아 뇌종양, 신경세포종 같은 일부 고형암 환자에게 시행한다.
이 병원에선 지난 11년간 성인 391명과 소아 132명이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받았다. 2005년 5월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으로 2005년 7월 자가조혈모세포이식, 2005년 11월 비혈연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이어 2006년 1월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 2011년 2월 혈연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실시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208건 중 혈연간 이식이 107건, 반일치 이식이 24건, 비혈연간 이식이 101건이었다. 엄현석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실장은 “동종 및 자가 조혈모세포이식뿐만 아니라 난이도가 높은 제대혈 이식, 혈연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고령 환자를 위한 미니이식 등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며 “자가이식 후 재발 환자의 동종이식, 공여자 림프구 주입술 등 세포치료, 혈연간 반일치 이식 등을 활성화해 이식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