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은 지난 9일 원내 류제한관 2층 대강당에서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병원 해바라기센터는 최명섭 삼육서울병원장(센터장), 양거승 소장, 정순주 부소장 산하에 의료지원팀·심리지원팀·상담법률지원팀·행정지원팀·수사지원팀을 두고 통합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및 가정폭력 상담·지원기관으로 크게 통합형과 위기지원형 중 한 가지 형태로 서비스한다. 통합협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상담·의료·법률·수사·심리치료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피해자가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한다. 특히 19세 미만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과 지적장애인에 대해 의학적·심리적 진단과 평가 및 치료, 사건조사, 법률지원서비스,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상담서비스 등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2015년 11월 12일 개소 이후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피해접수 사례는 총 740건으로 전화상담이 97건(13%), 방문접수 상담이 643명(87%)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92%(681명)로 남성의 8%(59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아동과 청소년이 38%(280명)를 차지했다. 또 성폭력 피해사례가 전체의 82%(609명)로 가장 높았다.
최명섭 삼육서울병원장은 기념식에서 “누구나 마음 편히 생활하는 안전한 지역이 돼 센터의 역할이 줄어들길 간절히 바란다”며 “그때까지 지역사회 내 폭력 피해자 지원과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라퀴엘 아라리스(Raquel Arrais) 대총회 여성전도부 부부장, 안재순 한국연합회 여성전도부 부장, 윤선영 여성아동폭력피해중앙지원단장, 박두환 삼육보건대 총장, 윤오순 교학처장, 각 지역 해바라기센터 및 관계기관 등이 참석했다.
병원 측은 기념식에 이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경현 삼육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연인으로부터 여성의 폭력 및 스토킹 피해와 관계의존’, 서태연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이 ‘트라우마와 정신장애: 불안장애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