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은 작고 갸름한 얼굴을 선호하는 아시아인과 달리 사각턱에 대한 관용도가 높은 편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동서양인의 얼굴 골격이 다른 데서 나타나는 차이다. 서양인의 얼굴은 폭이 좁고 이목구비가 큰 반 동양인은 얼굴이 넓적하고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로 서양인에 비해 얼굴 여백이 많이 남는 편이다. 한국인과 서양인의 얼굴 골격에 대한 차이를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대개 한국인 등 동양인은 ‘각진 턱이 남성적이고 투박한 이미지를 풍긴다’고 여긴다.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얼굴이 평면적이고 턱이 옆으로 발달해 있다. 따라서 광대뼈를 줄여 얼굴 폭을 줄이거나 턱의 각도를 날렵하게 만드는 수술로 투박한 이미지를 제거하는 추세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사각턱은 강하고 자신감 넘쳐 보이는 ‘매력 포인트’다. 무턱이나 돌출입을 가진 경우 일부러 사각턱을 만드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강진한 원장은 “최근 해외 토픽에서는 서양인이 되고 싶어 수십 번 목숨을 걸고 성형을 한 동양인이, 반대로 동양인이 되고 싶어 수술대에 오른 서양인이 화제가 됐다”며 “하지만 결과는 모두 서양인도 동양인도 아닌 외모로 ‘무모한 행동’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것은 좋지만 타고난 골격이나 인종을 바꾸기 위해 무모한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자연스럽지 못한 결과로 오히려 실망만 안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