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최소침습형 일회용 디지털 연성 요관내시경(single-use digital flexible ureterscope) ‘리쏘뷰’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요관내시경은 요로 결석·협착과 신장결석 등 비뇨기질환의 진단·치료에 사용된다.
이 회사는 5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SC컨벤션센터에서 ‘리쏘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기의 장점을 소개했다.
리쏘뷰는 재사용하는 기존 연성 요관내시경과 달리 살균과정, 부품 수리·교체가 필요 없어 유지보수 비용과 시간이 적게 든다. 미국 연구자료에 따르면 재사용하는 연성 요관내시경의 경우 사용 후 세척·살균·건조 등 재처리 과정에 약 30~60분이 소요되며 보통 12~15번 사용 후에는 고장이 발생해 부품을 수리·교체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쏘뷰는 선명한 고화질의 디지털 이미지를 제공한다. 브라이언 에이너(Brian Eisner)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8개의 요관내시경을 비교한 결과 리쏘뷰의 영상 화질은 리차드울프의 ‘울프보아’와 함께 가장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양방향으로 270도까지 구부러져 기존 기기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결석 제거는 물론 넓은 범위의 비뇨기질환 진단·치료에 적합하다. 기기의 무게가 가볍고 조작이 간편하며 레이저쇄석기 등 다른 수술기기와 호환된다.
디지털 CMOS 이미지 센서가 부착된 팁(tip)은 요관 속 2~50㎜ 구간에서 작동된다. 콩팥통증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7.7F 디지털 팁과 외경9.5F(3.23㎜)로 디자인됐으며 내부직경이 3.6F인 워킹채널을 갖고 있다.
박형근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리쏘뷰의 우수성은 해외 연구자료와 실제 사용한 의료진의 긍정적인 후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아시아 최초로 국내 5개 병원에서 리쏘뷰의 임상시험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임상은 내년 미국비뇨기과학회(AUA) 개최 전에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