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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 2배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0-04 16:54:14
  • 수정 2016-12-28 16: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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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 … 우울증 동반시 위험도 3.21배 치솟아

파킨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이 2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1996~2012년 파킨슨병 환자 4362명의 자살 위험 분석결과를 4일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의 신경세포 소실과 관련된 신경계 퇴행성질환으로 떨림과 경직 등이 동반된다. 60세 이상 노인에서 알츠하이머치매 다음으로 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인구 10만명당 환자는 2010년 127.5명에서 2014년 168.5명으로 연평균 7.2%씩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 파킨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1.99배 더 높았다. 등록된 파킨슨병 환자 중 2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진단 후 평균 6.1(±3.5)년이 지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자살 당시 평균 나이는 65.8세였다.
또 이번 연구결과 성별이 남성이고 심각한 운동장애가 발생할 경우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을 앓거나 병력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자살 위험이 3.21배 치솟았다.

파킨슨병 치료에 쓰이는 약물인 ‘엘-도파(L-Dopa)’의 농도가 높아질 경우에도 자살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엘-도파가 체내에서 도파민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충동성을 키웠거나, 약을 처방받을 당시 이미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여서 자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홍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우울증은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환자의 마음건강에 대해서도 적절한 치료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신경 분야 국제학술지 ‘파킨슨병과 연관장애(Parkinsonism and Related Disord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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