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 윌스기념병원은 허동화 척추센터 원장의 연구논문이 2회 연속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척추내시경 도움 하에 시행하는 요추부 최소침습 측방고정술’은 ‘세계신경외과학회지(World Neurosurgery)’에 실렸다. 요추부 최소침습 측방고정술은 척추신경이 심하게 눌려 보행장애 등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옆구리를 절개해 이상이 있는 척추추간판(디스크)을 제거한 뒤 인공뼈를 이식한다. X-레이를 보면서 수술이 이뤄지는데, 측방접근법의 경우 문제 원인인 디스크를 정확히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척추내시경을 이용하면 더 정확하게 디스크를 제거해 신경통로를 넓힐 수 있다. 내시경 두께가 얇아 추가적인 절개가 필요 없고, 고배율 내시경화면으로 신경 손상을 최소화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이 연구는 김진성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공동으로 실시됐다.
‘최소침습 수술법을 이용한 골괴사를 동반한 척추압박골절의 치료’ 논문은 ‘국제생의학연구지(BioMed Research Internationl)’에 게재됐다.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에서 척추가 심하게 골절된 환자는 신경압박이 동반되고 허리뼈가 구부러진 채 붙어 등이 굽어질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 괴사 부위가 크지 않은 척추압박골절은 간단한 척추체성형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괴사 부위가 클 경우 척추유합술이 필요하다.
과거엔 골괴사가 진행된 척추뼈를 제거하고 다분절을 고정하는 수술이 자주 시행됐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절개 부위커 부작용 위험이 존재했다. 또 긴 수술 시간에 따른 마취 위험과 긴 회복기간도 단점으로 꼽혔다.
최근엔 피부절개를 최소화하면서 수술 시간을 단축시킨 최소침습 척추유합술이 도입됐다. 이 치료법은 골절된 척추체 사이에 골시멘트를 주입해 척추뼈 원래의 높이를 회복시킨 뒤 등 쪽 피부를 약간 절개해 척추고정술을 실시한다. 기존 치료법보다 수술 시간이 짧고 피부절개 범위가 작으며 고령 환자에서도 적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