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석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화기센터 외과 교수가 지난 9~11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2016 세계간암학회(ILCA, International Liver Cancer Association)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발표상’(Top-scored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간암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에서 종양표지자 혈청 알파태아단백(AFP, alpha-fetoprotein)의 변화에 대한 의미’란 주제의 연구를 발표해 모든 연제 가운데 학술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이번 논문에서 간암으로 간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중 수술 전 주요 종양표지자인 AFP수치가 높은 사람이 예후가 더 좋지 않았고 수술 후 수치 변화가 한달 이내에 정상화되지 않으면 재발위험이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수술 전 AFP수치가 높더라도 수술 후 정상화되면 재발위험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 교수는 “간암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경우 AFP 종양표지자 검사는 다른 영상검사에 비해 유용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며 “수술 전·후 검사를 통해 재발위험을 예측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화기센터에서 간담췌수술과 간이식을 맡고 있다. 2013년 세계간이식학회, 2014년 세계생체간이식연구학회(LDLT Study Group, Living Donor Liver Transplantation Study Group),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소학기학회(APDW, Asian-Pacific Digestive Week) 학술대회에서 각각 최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