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2009년 이후 7년만에 뇌종양 내시경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 기록이다.
뇌종양 내시경수술은 콧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미세수술기구를 넣고, 정상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뇌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두개골을 여는 일반 뇌종양수술과 달리 코로 수술기구를 넣으므로 환자 부담이 적고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는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가 높아야 하고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삼성서울병원은 뇌하수체종양은 물론 두개인두종, 척삭종, 뇌수막류, 뇌수막종, 후각신경아세포종 등 뇌 심부에 종양이 위치해 난이도가 높은 질환도 내시경으로 수술하고 있다. 공두식 신경외과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뇌종양내시경수술팀은 환자안전을 지키고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팀워크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뇌종양 내시경수술클리닉은 남도현·공두식 신경외과 교수와 홍상덕 이비인후과 교수를 주축으로 매년 200여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