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이지열 비뇨기과 교수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태비뇨기종양학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9월부터 4년. 이 교수는 취임사에서“아시아지역에서 비뇨기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들의 환경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유전체검사를 통한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아태전립선학회를 창립해 5년째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2017년 1월 아태전립선학회 부회장, 2017년 3월에는 대한전립선학회 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국가 과제로 몸에 착용하는 스마트기기 등을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재활법 관련 연구와 전립선암 임상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공동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2016년 가톨릭암연구소장에 임명된 뒤 인공지능과 유전체를 이용한 전립선암의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전립선암 개인별 맞춤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2006년 전립선은행(바이오뱅크)을 설립, 전립선암 환자의 조직·유전자·혈액 등을 모아 국내 전립선암의 특징과 유전자를 분석하고 있다.
아태비뇨기종양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 국가의 비뇨기과 전문의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