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100세도 거뜬하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아플 때까지 방치해 ‘좋은 치료’를 받을 게 아니라 건강한 자신의 컨디션을 오래 유지하는 게 목표가 돼야 합니다.”
다만 당시 조 원장처럼 ‘병이 들기 전(이른바 미병(未病)인 상태)에 병원을 찾아 관리하자’는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검사비를 들여 아무렇지 않다는 결과를 듣는 것도 돈이 아까운데, 굳이 아픈 곳이 없는데 왜 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느냐’는 게 지배적이었다.
갱년기에 접어들면 떨어지는 체력, 자글자글해지는 외모뿐만 아니라 ‘성기능 저하’로 크게 상실감을 얻기 쉽다. 조 원장은 “성생활은 젊은층의 전유물이 아니고, 윤택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하지만 갱년기로 성호르몬이 저하되면 남녀 모두 성기능이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는 등 부부 사이가 소원해지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