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윤정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외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32회 대한소아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 소아외과 의사의 근무실태’를 주제로 연구논문을 발표해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결과 전체 소아외과 의사의 50% 이상이 병원의 진료실적 보충 등의 이유로 다른과 진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근무하는 소아외과 전문의가 매일 응급콜 당직근무를 서는 병원도 절반 가까운 비율을 기록했다. 또 소아외과 전문의가 소속 병원으로부터 진료실적 압박이나 경고조치를 받은 경우가 25%에 달했고, 인사 혹은 행정상 불이익을 경험한 비율도 전체 응답자의 21%를 차지했다.
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소아외과의 열악한 현실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열악한 소아외과 보험수가를 개선하고 소아외과 전문의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정책을 도입해야 소아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