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최진 양(22)은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한국에 들어와 주걱턱 교정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유학가기 전부터 주걱턱 때문에 교정치료를 받았지만 교합이 많이 틀어진 상태여서 교정만으로는 완벽한 치료를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유학한 현지에서 주걱턱 외모가 차별로 이어지는 것을 감지하고 심리적 스트레스가 날로 심해졌다.
유학생을 포함한 대학생들에게 방학은 성적 등 스펙 외에도 외적인 콤플렉스를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최 양처럼 2~3개월 국내에 체류할 경우 안성맞춤이다.
문제는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짧아 빠른 수술과 회복을 기대하다가 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갑자기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다. 결국 수술경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양악수술처럼 수술 후 관리와 경과 관찰 등이 중요한 경우엔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상담이 면밀하게 진행돼야 한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원장(치의학박사)은 “턱교정수술 후 2주까지는 절대적인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고 이후 기본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해도 적어도 2~3개월까지는 턱뼈가 잘 고정될 수 있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충분을 시간과 여유를 갖고 수술을 계획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유학생의 경우 수술계획을 갖고 있다면 귀국 전에 병원 온라인 상담을 통해 궁금증들을 사전에 물어보고, 병원 광고에 현혹되기보다는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실력을 기준으로 병원을 비교·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턱교정수술의 경우 기왕이면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를 통해 수술받는 게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수술이 잘못되면 재수술을 받기 쉽지 않은 만큼 교정치료를 받은 병원에 추천했거나, 실제 수술 환자들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