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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잔주름 지우는 뷰티노하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6-07-04 20:43:07
  • 수정 2016-07-07 12: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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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노화 예방 및 체내 원활한 수분공급이 포인트 … 히알루론산 복용은 효과 미미

뜨거운 태양 아래 한껏 미모를 뽐낼 수 있는 시기가 여름철이다. 하지만 그만큼 강렬해지는 자외선, 에어컨 등으로 건조해지는 사무실, 꿉꿉한 날씨는 피부 컨디션을 최악으로 치닫게 만들기도 한다. 잔주름을 만들고 트러블까지 올라오게 만드는 여름철, 피부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백형익 별성형외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자글자글한 주름, 광노화 예방이 관건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신경써야 할 중요한 요소가 자외선이다. ‘피부 노화’ 하면 보통 수분과 콜라겐, 엘라스틴 부족으로 피부 탄력이 저하돼 주름이 지는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잔주름 원인의 90%는 자외선 때문이다.

백 원장은 “잡티, 주름, 피붓결 등은 세월의 흔적이라기보다 살아오면서 자외선에 노출된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1년 내내 자외선에 노출되는 손이나 얼굴 피부와 그렇지 않은 엉덩이 피부를 비교해보면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외선으로 발생하는 피부노화를 통칭하는 말이 ‘광노화’(Photoaging)다. 안면부에 진행되는 노화 중 80%가 광노화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맑고 뽀얀 피부를 유지하려면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

광노화는 피부가 얇아지는 자연 노화와 달리 초기에 일시적으로 피부가 두껍고 거칠게 변하며, 탄력섬유가 손상돼 건조·주름·피부거칠어짐·색소침착은 물론 심할 경우 피부암으로 번질 수 있다.

광노화는 예방과 관리로 진행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햇빛이 강렬한 봄에는 모자나 선글라스 등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항상 챙기고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발라 색소 침착과 노화를 예방한다.

체내수분 공급 스케줄 지키기

최근 40대 여성이 하루에 물을 3ℓ씩 한 달 동안 마신 후 변화한 모습을 실은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기사는 말 그대로 ‘히트’였다. 해당 여성은 안면부의 다크서클과 잔주름이 마치 보톡스를 맞은 것처럼 눈에 띄게 옅어져 눈길을 끌었다. 말 그대로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안티에이징 클리닉에 다녀온 듯한 효과를 누린 셈이다.
 
백 원장은 “탈수현상이 나타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전신대사가 저하되며 피부에 보낼 수분이 부족해진다”며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려면 하루 8~10컵의 물을 마셔주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분이 부족하면 속부터 마르기 시작, 자칫 피부까지 사막처럼 버석버석해지기 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014년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가 남녀 직장인 76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하루 물 섭취량’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하루 평균 5.5잔의 물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의 절반 정도인 5.5잔을 마시고 있는 만큼 만성 탈수 증세에 노출되기 쉽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피부도 촉촉해지지만 전신의 대사가 원활해져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몸속 노폐물도 걸러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생수만 마시기 힘들 경우 오이, 민트잎, 말린 연근, 검정콩, 레몬 등을 넣고 우리면 마시기 쉽다. 자주 마실수록 쉽게 마실 수 있게 된다.

간단 스킨팩

몸속을 촉촉하게 만들었다면 피부에도 직접 수분을 충전해줄 차례다. 홈케어 중 시트팩만큼 효과적인 수분 공급 방법도 없다. 요즘엔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더운 여름철엔 꾸덕한 에센스가 가득한 마스크를 붙이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

찐득한 여름날, 마스크팩 대신 초간단 ‘스킨팩’을 추천한다. 얇은 화장솜에 스킨을 흠뻑 적셔 얼굴 위에 꼼꼼하게 붙인다. 5~10분 정도 붙이고 있으면 안면부에 간단히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건조한 정도에 따라 유액 타입 스킨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아침 메이크업 전에 유독 건조한 부위에만 화장솜 팩을 해주면 화장이 들뜨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직접 히알루론산 채우기

한동안 유행한 게 ‘뷰티 건강보조식품’이다. 그중 인기를 끌었던 게 ‘히알루론산 보조제’다. 히알루론산은 피부조직의 구성성분으로 주변 조직을 단단히 지탱하는 구조물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피부 속 산화물질을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보습, 미백, 탄력, 잔주름개선 등을 책임진다. 노화로 히알루론산이 줄어들며 피부의 촉촉함과 탄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복용하는 것으로 피부개선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백형익 원장은 “히알루론산 성분을 먹는 것은 이 성분을 바르는 것보다 못하다”며 “고분자 형태인 히알루론산은 섭취해도 소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미량이 흡수되더라도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 등 다른 성분으로 분해되므로 히알루론산 본연의 효능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히알루론산 고유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누리려면 물광주사가 제격이다. 일종의 ‘스킨부스터’다. 단순히 수분 보충 용도에 그치지 않고 히알루론산이 진피층을 채우는 과정에서 미세 주름을 완화해 피부의 광채를 살려준다. 최근 다양한 히알루론산 필러제품이 등장했지만 가장 클래식한 제품은 단연 레스틸렌 비탈이다. 갈더마 사(社)의 레스틸렌은 오랜 브랜드역사와 연구 및 임상 결과로 안정적인 시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백 원장은 “스킨부스터는 피부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외부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던 홍조, 색소침착, 기미 등을 회복시키는 대안이 된다”며 “이와 함께 노화돼 느슨해진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팽창시키고 콜라겐 섬유를 폭발적으로 증식시키며, 콜라겐 섬유의 분해 작용도 억제하는 만큼 전반적인 안티에이징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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