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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
한국, 국제 항생제 내성 특위 의장국 선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7-03 12:54:13
  • 수정 2016-07-22 15: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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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2020년 항생제 내성 국제지침 마련 주도 … 2020년 최종지침 마련할 것

한국이 식품내 항생제 내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6월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39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의장국 선출로 내년부터 4년간 전세계 국가들이 항생제를 줄이거나 방지할 수 있는 최종지침을 마련하는 것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한국은 평소 항생제 저감화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한 특별위원회 설립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주도적으로 제언해 이끌어 낸 결과다. 2007~2010년에도 4년 간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활동 경험이 있으며, 리더십을 인정받아 CODEX 회원국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항생제 내성 특별위원회회의를 국내서 개최해 항생제 내성 저감화 및 방지를 위한 실행규범을 개정하고 항생제 내성 통합감시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논의, 결과를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에 최종 지침을 마련·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5월 항생제 내성에 대한 글로벌 실행계획을 발표했고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국가들도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가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범부처 통합 관리를 위해 ‘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 중 환경·농축수산물·식품 분야를 포함한 비임상분야를 총괄해 저감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축·수산용 항생제 판매량이 2003년 1439톤에서 지난해 910톤으로 급감했으며, 유통 쇠고기의 대장균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 내성률이 2003년 80%에서 지난해 30%로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이슈인 만큼 우리나라가 관련 국제 규범을 만드는 특별위원회의 의장국으로 선임돼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나가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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