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지난 4월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 대한심장학회 통합학술대회에서 한국심초음파학회내 신설된 심장·종양연구회(Working Group on Cardio-Oncology)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지난 5월부터 2년.
윤 교수는 항암제에 의한 심독성(Chemotherapy-induced cardiotoxicity) 기전, 위험인자, 유병률 등에 대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해 중요성을 알려왔다. 항암제 유발 심근증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심뇌혈관센터에 다학제 심근증클리닉을 개설하고 유전체 연구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제5대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2010~2012년)을 지냈고 2011년 한국에서 개최된 아태심초음파학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학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인 37명당 1명이 암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치료 후 생존하고 있다”며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늘면서 항암제 사용과 관련된 심근증(Chemotherapy-induced cardiomyopathy)의 발병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진단 및 치료법을 확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창립된 한국심초음파학회는 심장내과 전문의가 주축이 돼 국제적인 학회로 발전했으며 현재 24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심장·종양연구회는 국내 최초로 심장학과 종양학의 융합학문을 추구한다. 항암제 유발 심근증의 조기진단 및 추적에 대한 지침과 치료법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는 7월 16일에는 서울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에서 제1회 심장·종양연구회 워크숍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