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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대한암학회 메리트어워드학술상 수상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6-22 17:15:52
  • 수정 2016-06-24 2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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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선암종 속 종양표지자, 양호 예후인자로 밝혀 … 기존 치료방침 전환·신약개발에 참고돼

김효진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가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2차 대한암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암컨퍼런스’에서 메리트어워드(Merit Award)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학회는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1000여편의 논문 초록 중 내용과 방법론이 참신하고 연구 결과가 암환자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우수 연제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효진 교수는 연구를 통해 폐선암종에서 암 줄기세포 표지자 발현을 검색하고 줄기세포 발현이 폐암 환자의 예후 예측에 어떤 역할을 하는 지 규명했다. 종양표지자는 정상세포나 양성종양에서 거의 만들어지지 않고 악성종양에서만 생산되는 특정물질이다. 혈액 속에서 물질 농도를 측정해 암 진단이나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암 줄기세포가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고 임상적 예후가 좋지 않으며 조직학적으로 미분화적인 특성과 관련 있다는 내용만 확인됐었다. 이번 연구로 지금까지 암 줄기세포 표지자로 알려진 CD133, CD44 등이 오히려 폐암환자의 양호한 예후인자로 작용하고 배아줄기세포의 하나인 Nanog 단백의 발현이 폐암에 좋지 않은 예후인자라는 게 밝혀졌다. 즉 종양 표지자가 폐암에서 비교적 예후가 좋은 고분화암으로 나타나 폐암 환자의 치료방침을 결정하거나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데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진행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과학저널인 ‘온코타깃’(Oncotarget, Impact Factor: 6.359) 6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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