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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탈모인 비상’ … 최후의 보루 ‘비절개모발이식’ 괜찮을까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6-21 17:40:31
  • 수정 2016-07-22 15: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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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발, 노폐물 배출 어려워 탈모 악화 우려 … 후두부 밀도 적으면 수술 흔적 드러나기도

대구 범어동에 거주하는 영업사원 김모 씨(34)는 평소 탈모 기미가 보여 가발로 휑한 머리를 커버했지만 치솟는 기온에 가발조차 고통스럽다. 게다가 가발이 헤어라인에 어울리지 않고 들뜨고, 땀으로 가발에서 냄새가 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닥치자 병원을 내원할 것을 결심했다.

낮 기온 30도를 넘나드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탈모인의 두피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여름철은 덥고 습하기 때문에 두피의 땀과 피지 분비가 원활해지며 비듬, 가려움증, 염증 등을 일으킨다. 이들 요소가 합쳐지며 탈모가 악화되거나 유발될 수 있다. 평소 가발 등으로 두피를 커버하면 머릿속이 제대로 통풍되지 않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좀더 ‘획기적인’ 무언가가 필요한 때다.

특히 김 씨가 거주하는 대구 지역은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신조어, 대구의 높은 기온을 빗대 말)로 불릴 정도로 무더위의 메카로 불려 탈모인이 더 고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외출 시에는 가급적 강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를 착용하는 게 좋다. 가벼운 소재가 좋으며, 지나치게 머리를 꽉 옥죄거나 두꺼운 소재를 오래 쓰는 것은 피한다. 매일 저녁 과도하게 분비된 땀과 피지를 제거해 두피를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여성은 무리하게 다이어트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단과 가벼운 운동으로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미 탈모 상태가 악화됐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요즘처럼 더운 시기에는 관리가 수월한 비절개 모발이식이 유리하다. 경구약물요법이나 주사시술에도 변화가 없는 경우 시행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자 가장 가시적인 탈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진영 연세모벨르 네트워크 대구 범어점 원장은 “비절개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 단위로 채취해 이식하는 만큼 환자의 부담감이 적고 흉터가 남지 않아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며 “탈모 진행 상태와 범위 등을 파악하는 등 사전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수술은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후두부 밀도가 적은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면 후두부 공여부가 사라져 수술한 부위가 드러나기도 한다.  또 모낭이 건강하지 않아 절단률이 높아도 모낭 획득률이 낮아져 만족도가 떨어진다.

김 원장은 “비절개 모발이식은 흔히 ‘부담이 없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낸다’는 슬로건으로 선호도가 높은 게 사실이나 무턱대고 수술을 결정하다간 시간과 비용을 손해볼 수 있다”며 “사전검사를 시행해 두피 및 모낭 상태를 점검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어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경과를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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