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전이·재발암 항암면역치료 전문병원인 아베종양내과는 오는 26일도쿄에서 열리는 제2회 임상면역백신 포럼에서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ABeVax) 치료와 면역항암제 PD-1의 사용법’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병원은 수지상세포 암백신에 관한 의료기술로 일본특허를 받았고 지난 4월엔 미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획득했다. 이 곳 아베 히로유키 박사는 “최근 일본에서는 면역항암제 PD-1억제제(한국오노약품공업 ‘옵디보’, 성분명 니볼루맙, nivolumab)과 CTLA-4억제제(한국오노약품공업 ‘여보이’, 성분명 이필리무맙, ipilimumab)가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치료약으로 승인받는 등 면역치료가 암 치료의 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암치료 초기단계부터 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표준치료와 함께 수지상세포 암백신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의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대상으로 개인별 유전자검사와 항원검사를 실시한 뒤 개인에게 알맞은 최신 암항원을 평균 5종류씩 추가 사용한다. 단순히 면역세포만을 배양해 암을 치료하는 방식과 다르다. 암치료율을 높이기 다해 기존 항원에 HSP(HEAT SHOK PROTEIN)를 추가한다. 이는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는 단백질로 NK세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손쉽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암항원은 New WT1, Her2, Survivin, PSA, CEA, NY-EOS1, GV1001, MAGE-A3, EBV BMLF1 등 14종류가 있으며 현재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중 GV1001은 2014년 9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청 이오탁신 농도가 81.02pg/㎖ 이상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게 화학요법과 병용하도록 허가받았다.
이번 세미나는 아베종양내과와 공동으로 암백신을 연구 중인 한국기업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을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임상면역백신 포럼은 최근 급속하게 변화하는 면역학에 대한 연구와 임상응용을 중심으로 새로운 치료와 지식 등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2014년 9월 처음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