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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다시 차오른 다크서클 … ‘두번째 수술’ 실패 않으려면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6-10 12:44:09
  • 수정 2016-06-13 1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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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출력 탄산가스레이저로 눈밑지방 제거 … 양쪽 눈밑 비대칭 피하고 애교살 살리는 게 관건

최근 눈 수술 중 ‘눈밑지방 제거재배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아무리 쌍꺼풀이 지고 고혹적인 눈매를 가졌더라도 눈밑이 칙칙하거나 불룩하게 지방이 튀어나와 있으면 노안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최근에는 기존 외과식 절개수술을 업그레이드한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재배치’가 선호되는 추세다. 고출력 탄산가스 레이저(Ultra-Pulse Laser)를 활용, 지방을 제거하고 눈밑이 매끈하도록 미세하게 재배치해 타이트한 눈가로 되돌려준다.

하지만 이같은 시술을 잘못 받으면 지방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짝짝이로 형성되거나, 울퉁불퉁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만약 눈밑지방이나 다크서클 치료를 받은 뒤 결과가 잘못됐다면 재수술로 교정받아야 한다. 처음 시술받은 곳에서 자체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경험이 풍부하고 노하우를 갖춘 의사를 찾아가야 3번째 수술을 피할 수 있다.

실제로 눈밑지방 제거시술을 받은 사람 중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잖다. 김성완피부과의 임상례 분석 결과 내원 환자의 20~25%가 재수술 케이스일 정도였다. 이들은 대개 △양쪽 눈밑이 비대칭해져 보기 흉하거나 △눈밑에 다시 지방이 고여 볼록해지거나 △지방을 지나치게 제거해 눈밑이 푹 꺼져 퀭하거나 △지방 재배치 시 눈밑 표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지방 제거 부위에 눈밑주름이 남았거나 △수술 후 애교살이 사라지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김성완 피부과 원장은 “이미 외과적으로 수술받은 환자가 다시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수술 후 눈밑이 바깥으로 뒤집혀 보이는 안검외반증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재수술에는 주로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가 활용된다. 레이저로 눈 안쪽 결막으로 지방을 분리 절제한 뒤 지방이동술과 재배치를 시행, 시술 후 외관이 자연스럽고 눈밑애교살이 그대로 유지돼 결과가 자연스럽다. 이 병원이 레이저로 재수술을 실시한 후 추적조사한 결과 대부분 재수술 환자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집도의가 눈 상태를 보면서 시술하므로 양쪽 눈이 비대칭해지는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질 걱정이 없어 켈로이드 환자나 바쁜 직장인도 도전해볼 만하다.

눈밑지방이 다시 차올라 재수술받는 경우 수술은 더욱 까다로워진다. 김 원장은 “처음 눈밑지방 제거수술을 받는 환자는 지방이 정상적인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무리 없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과거 수술력이 있는 사람은 첫 수술로 남아있는 지방조직이 서로 엉켜있고 이들 조직이 섬유화조직으로 변형된 경우가 많아 시술과정이 난해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지방이나 필러 등을 과도하게 눈가에 주입해 인위적인 눈밑지방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방이나 필러 등이 눈가에 산발적으로 산재한 경우 일일이 찾아 제거하는 게 어렵다”며 “자칫 이식된 물질들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할 우려가 있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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