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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만 집중하다 다른 질환 걸려 … 폐암 환자 86%, 진단 늦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5-30 15:00:27
  • 수정 2016-12-22 17: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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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밀도 상태 모르는 환자 중 37%서 골감소증 진단 … 가정의학과 협진 필요

위암 장기 생존자 상당수가 다른 암이나 질환의 위험을 가졌지만 이를 제대로 모르고 적절한 관리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양한광 외과 교수(위암센터장)와 신동욱·이지은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3년 10월부터 1년간 위암치료 후 3년 이상 생존한 ‘위암 장기 생존자’ 250명의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5%는 당뇨병, 3%는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으며 36%는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설문에서 해당 질환이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또 자신의 골밀도 상태를 모른다고 답한 88.4% 중 24%가 골다공증, 37%가 골감소증을 새롭게 진단받았다. 다른 신체 부위에 암이 새롭게 생기는 ‘2차암’의 검진 현황의 경우 환자의 86%가 폐암 검진을 제때 받지 않았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66%, 유방암은 28%, 대장암은 24%가 제 때 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 교수는 “암환자의 만성질환은 꾸준히 관리돼야 하지만 암치료에 집중하는 암전문의가 이를 담당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서울대병원 위암센터는 가정의학과와의 협진으로 위암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난 환자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환자만족도도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대부분의 암환자는 암에 관심을 집중하다보니 다른 질환에 상대적으로 소홀해진다”며 “이를 보완하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진료체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암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암환자의 포괄적 건강을 관리하는 암건강증진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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