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당뇨병인슐린펌프학회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충북 충주시 수안보 파크호텔에서 ‘제5회 정기 학술대회 겸 제82차 당뇨병인슐림펌프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내외 인슐림펌프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불가리 당뇨병학회장인 다스칼로바 이보나(Daskalova Ivona) 교수가 ‘지속적 피하인슐린 주사법치료가 중증 저혈당 빈도에 미치는 영향’(EFFECT OF 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FUSION (CSII) ON INCIDENCE OF SEVERE HYPOGLYCEMIC EPISODES), 로이 인도네시아 북자카르타당뇨병학회 회장이 ‘인도네시아에서 다나인슐림펌프치료 경험’(Dana Insulin Pump Therapy Management), 사인비레그(Sainbileg) 몽골당뇨병학회 사무처장이 ‘몽골에서의 인슐린펌프치료’(Insulin Pump Therapy in Mongolia) 등에 대해 강연했다.
구오 치유(GUO QIYU) 중국인민군 해군병원 내과 과장이 ‘중국에서의 인슐린펌프치료 적응’(Recommendations for the treatment of insulin pump in China), 수 헹(Su Heng) 중국 원난성 제일인민병원 내과 과장이 ‘중국 윈난지방의 당뇨병환자에 대한 장기간동안의 인슐린펌프 치료(A report of long-term insulin pump therapy in diabetic patients in Yunnan Province China)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밖에 미셀리 안토니노(Miceli Antonino) 이탈리아 박사 등을 비롯한 15개국 35명의 의사들이 방문했다.
국내 연자로는 최수봉 세계당뇨병인슐린펌프학회장(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이 ‘당뇨병의 인슐린펌프 치료와 베타세포 회복’, 노연희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당뇨병 때 관찰되는 대사장애 생화학적 이해’, 홍은실 교수가 ‘장기간 인슐린 펌프 치료시 당뇨병 완치’, 장동욱 서울 강남의원 원장이 ‘의사가 체험한 인슐린펌프치료’, 이재익 시티내과 과장이 ‘개원가 인슐린펌프 치료’ 등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최수봉 회장은 20여년전 건국대 충주병원에 당뇨병센터를 개설해 인슐린펌프로 수 만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미국, 홍콩, 몽골, 아르헨티나, 멕시코, 이라크, 이란, 요르단,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인슐린펌프 치료를 위해 이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최 회장은 당뇨병 인슐린펌프 치료와 관련된 논문을 100여편 이상 발표했다. 미국, 유럽, 중동, 남미,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이란 등에서 열린 국제학회에 초빙돼 해외 의사를 대상으로 50차례 이상 강의를 펼쳤다.
그는 “많은 연구 논문을 통해 인슐린펌프 치료로 당뇨병이 완치될 수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렸다”며 “충주시가 당뇨병 인슐린펌프 치료의 메카로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최수봉 회장은 35년간 인슐린펌프를 이용한 연구와 치료를 펼쳐왔으며, 국내 최초로 건국대 충주병원에 당뇨병센터를 열어 당뇨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충주시는 지난해 5월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를 선포한 이후 ‘당뇨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도시’, ‘당뇨 힐링 1번지 충주’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