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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허리디스크, 수술 필요한 환자는 80%뿐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6-05-23 14:35:44
  • 수정 2016-05-27 16: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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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로 중증·재발 디스크, 내과질환 동반, 척추관협착증 잡는다

직장인 김수한 씨(49)는 최근 과도한 업무에 야근이 많다. 장시간 앉아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얼마 전부터 허리통증이 미세하게 시작되더니 특정 부위에 쿡쿡 찌르는 듯 통증이 심해졌다. 하루 이틀 통증이 괜찮았지만 통증이 생긴 부위가 명확하고 반복돼 병원을 찾았더니 ‘허리디스크’(요추간판수핵탈출증)였다.

최근 40~50대 남성 직장인 사이에 허리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연간 27만9000명이 허리디스크로 입원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7.9% 증가한 수치다.

직장인의 허리디스크 발생 원인은 장시간 PC·스마트폰 사용 외에 운동부족, 바르지 못한 자세 등이다. 이런 조건을 갖춰 허리디스크에 가장 취약한 게 40~50대 직장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동양인에게 익숙한 전통 좌식생활은 직장인의 허리에 상당히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이다.

직장인 디스크 수술? … 비수술치료법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 인기

내시경 기술 발전으로 척추치료법이 다양해지고 치료효과에 대한 환자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물리치료나 최신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 호전을 기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급하게 척추수술을 받고 나서 부작용이나 후유증장애로 고생하는 경우가 적잖다. 척추수술 관련 소비자 피해사례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게 그 증거다.

허리디스크는 수술을 해야만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모든 경우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략 10명 중 8명은 비수술적인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고, 최근 이를 선택하는 환자가 증가세다. 

허리디스크는 수술을 진행하면 적어도 15일 넘게 병원에 입원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허리 보호대를 장기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몸이 완전 회복될 때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고령자들에게는 더욱 힘든 일이다. 긴 휴가를 내야 하는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수술에 대한 심리적 부담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애초부터 수술이 잘못되면 디스크가 신경을 심하게 눌러 해당 부위에 감각이 소실되거나 대소변장애가 수반될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최근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이 환자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비수술적인 치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름 1㎜ 초소형 내시경으로 30분이면 간단히 치료

이 시술은 지름 1㎜의 초소형 내시경과 레이저 광원이 함께 들어간 카테터를 사용한다. 환자의 돌출된 디스크 부위에 카테터를 삽입해 직접 레이저 치료를 실행함으로써 디스크 크기를 줄이는 고난도 혁신적 치료법이다. 또 허리디스크의 원인인 염증을 내시경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보다 안전하고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치료법은 레이저를 병용하기 때문에 기존 꼬리뼈 내시경만 사용할 때보다 염증을 제거하는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의 유착까지 쉽게 제거하므로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환부에 소염제·진통제·유착방지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되므로 치료효과는 더욱 배가된다.

기존 ‘꼬리뼈 내시경술’은 위장관 내시경술에 비해 훨씬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까닭에 치료 공간이 매우 좁은 한계를 안고 있었다. 지혈 또는 염증 제거 기구를 추가적으로 적용하는 게 어려웠다. 이에 반해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얇은 레이저관을 이용해 이런 도구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어 획기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중증·재발 디스크, 내과질환 동반, 척추관협착증 환자에도 적용 가능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과거엔 척추질환 초기 환자에게만 적용되던 비수술적 치료법이 첨단 내시경과 레이저 기기가 결합되면서 중증 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 재발, 수술후 통증증후군, 척추관협착증 환자도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전신마취나 수술이 필요 없어 환자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술은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며 30분 정도에 끝나기 때문에, 심장질환 등 내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수술후 통증증후군’은 수술 자체에 문제가 없지만 지속적으로 허리와 다리에 통증, 저림 증상, 감각 이상이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절개한 수술 부위가 회복되면서 신경과 함께 달라붙는 유착 현상이 초래되고 이로 인해 신경이 자극을 받고 염증과 통증이 동반되게 되는 증상을 통틀은다. 일반적으로 척추수술 환자의 5~30%가 이 증후군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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