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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교사도 직업병 있다 … 성대결절·오십견·하지정맥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5-13 18:08:22
  • 수정 2016-05-19 18: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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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쉰 목소리 나오면서 염증 생겨 … 어깨통증 심할 땐 찜질·마사지 도움

5월 15일은 스승의 날, 교사들은 떨어진 교권에 고질적인 직업병으로 신음하고 있다. 우선 학생들 앞에서 설명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성대결절이 오기가 쉽다. 장시간 교단에 서 있는 시간이 많아 하지정맥류도 무시할 수 없다.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 소장의 도움말로 교사들이 자주 앓는 직업병에 대해 알아본다.

교사는 하루 수업 시수가 최소 평균 5시간 이상이다. 한번에 많은 인원들을 통솔하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하기 때문에 성대결절 환자가 많다. 성대결절은 목소리를 자주 사용하거나 잘못된 발성 습관이 지속돼 발생한다. 쉰목소리가 나오고 성대에 국소출혈이나 염증이 생긴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에는 이물감이나 통증이 없어 일시적이고 가벼운 증상으로 치부할 때가 많다.
높은 톤으로 정확히 발음해야 하는 교사의 경우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올바른 발성법을 익히고 충분히 휴식해 목의 피로를 낮춰야 한다. 수분을 자주 보충하고 목을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마트기기나 다양한 멀티미디어 장비가 도입돼 수업 환경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 많은 교사들이 백묵과 칠판을 사용한다. 칠판에 글씨를 자주 쓰는 교사는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관절 통증의 발병 위험이 높다.

오십견은 50대에 자주 발병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명칭으로 정식 질환명은 견갑관절주위염(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관절 운동범위가 좁아지면서 근육이 굳어지고 통증이 생긴다.
처음에는 관절 움직임 범위가 줄어들고 가만히 서있거나 누워있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움직임이 더욱 제한되고 통증이 심해진다. 밤에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목·팔·등·허리 부위로 통증이 전이된다.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어깨근육을 강화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땐 찜질이나 마사지가 도움된다.

교사는 대부분 서 있는 상태로 시간을 많이 보내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지장이 생기면서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팔·다리 정맥은 근육 사이에 있는 큰 심부정맥,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표재정맥, 이들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정맥 등 세 종류로 구분된다.

하지정맥류는 표재정맥내 압력이 높아져 발생한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자주 발병하고 임신했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발이 무거운 느낌이 들고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면서 아리거나 아프면 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겉으로 보면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이 보인다. 증상이 악화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돼 뭉쳐져 보이고 만지면 통증이 느껴진다. 피부색이 검게 변하면서 피부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은 평소 몸에 꽉끼는 옷을 입거나 부츠 등을 신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다리를 꼬는 등 다리를 압박하는 습관도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비만도 큰 영향을 끼치므로 지방질 많은 인스턴트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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