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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수면무호흡 환자 절반, 발기부전 겪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5-10 16:23:33
  • 수정 2016-07-22 1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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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 수면부족·저산소증이 테스토스테론 낮춰 … 우울증 동반시 발생 위험 2.2배 증가

잘 때 심하게 코를 골거나 호흡이 자주 멈춰지는 수면무호흡증이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현우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2006~2014년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남성 환자 713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여부 및 관련 요인을 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50%에서 발기부전이 관찰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우울증이 동반된 경우 발기부전 위험이 2.2배 증가했다.

전세계적으로 30세 이상 남자의 24%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으며, 40세 이상 남성의 약 50%에서 발기부전이 관찰된다. 또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17%가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조사한 환자 평균 나이는 45세로 93%가 폐쇄성수면무호흡 증상을 보였으며, 체중이 높을수록 증상이 심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수면하는 동안 뇌파 및 호흡 등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해 우울증과 발기부전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부족 및 만성적인 저산소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고 성적흥분을 포함한 기능을 담당하는 부교감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우울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발기부전 위험이 약 2배 높다. 이는 부교감신경 활동의 감소로 성적욕망과 음경에 유입되는 혈액양을 감소되는 데 따른 결과다.

신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심혈관질환은 물론 당뇨병과 우울증 등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발기부전 원인도 지금까지 알려졌던 문제 외에도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우울증 같은 심리적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성의학저널(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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