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가 지난 4월 15~17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서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던 손발 사마귀를 뜸으로 치료한 증례군 연구’를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논문은 인간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에 의해 생기는 사마귀(Wart)를 뜸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냉동치료, 레이저, 사마귀연고 등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 3명을 대상으로 7~10일 간격으로 뜸치료를 시행했다” 며 “3명의 환자는 각각 5회, 16회, 19회 내원 후 사마귀가 소실됐다”고 설명했다.
슈지 오노(Shuji Ohno) ICOM 이사장은 “사마귀 치료에 뜸이 효과적이라는 고전적인 보고는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생의학적인 방법으로 치료 기전을 고찰한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냉동치료나 레이저치료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던 사마귀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COM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의 주도로 1975년에 설립됐다.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미국, 독일, 러시아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재까지 430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