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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전신건강의 바로미터인 이유?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6-05-04 11:43:09
  • 수정 2016-05-10 11: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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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생리주기 영향일땐 호르몬치료 고려 … GI수치 높은 음식·유제품 과다섭취 주의

청소년기는 호르몬 변화가 주요인으로 스쳐가기 마련이나 성인기는 외부의 환경적 요인이 작용해 피부를 괴롭게 한다.

‘여드름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는 미용 가십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얼굴의 각 부위는 오장육부와 연결돼 있어 신체기관의 상태에 따라 증상이 고스란히 반영된다는 주장이다.

가령 이마에 여드름이 많으면 심폐, 볼에 많으면 위장 관련 경락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다. 코 주변에 트러블이 잦으면 소화기능이, 입가와 턱 주변에 자주 여드름이 올라오면 신장이나 자궁 기능이 원활치 않다는 논리다.

여드름은 피지선에서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는 피부질환이지만 한편으로는 건강의 바로미터가 된다.

‘뷰티 미신(beauty myth)’으로 흘려들을 수 있지만 실제로 피부트러블은 어느 정도 신체기능과 관련돼 있어 꼭 틀린 것만은 아니라는 데 의사들도 상당 부분 동조한다.

황규광 세련피부과 원장은 “모든 장기가 피부와 연관돼 특정 부위에 여드름이 올라온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지만 식습관 등으로 호르몬 변화가 생기고, 신체기능에 이상이 생기며 여드름이 유발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예컨대 성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여드름이 유발되고 이는 청소년보다 성인이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청소년기엔 호르몬 변화가 주요인으로 당연시되지만 성인기엔 여기에 외부의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증상이 악화되는 도화선이 된다. 주로 직장내 업무스트레스, 장기의 기능저하, 불규칙한 생활패턴, 여성 생리주기에 따른 변화 등이 문제를 일으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게 하고, 모공에 각질을 쌓이게 한다.

여성은 생리 직전에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프로게스테론이 최고조에 달해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고 피부저항력이 떨어져 작은 접촉에도 염증과 트러블이 일어난다.

황규광 원장은 “피부관리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피임약 등 호르몬제 등으로 피부를 안정화시키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내복약(호르몬제)을 이용한 전신치료와 함께 외용제, 레이저치료, 생활습관교정 등을 병행해 컨디션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혈당지수(glycemic index)가 높은 음식이나 유제품의 과도한 섭취가 피지선을 자극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게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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