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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 비뇨기암 알리는 신호 … 방광암, 32.7%로 최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5-03 15:58:45
  • 수정 2016-05-22 16: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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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7명 중 176명 암 확인 … 신장암·전립선암 3기 이상 시 혈뇨 발생

혈뇨 환자의 절반 가까이에서 암이 발견됐으며 방광암이 가장 높은 발생률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석호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심지성, 강성구, 천준, 강석호)은 최근 5년간 병원을 찾은 22~90세(평균연령 63.7세) 혈뇨 환자 367명(남 274명, 여 93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76명(48%)이 악성종양, 즉 암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방광암이 120명(32.7%)으로 가장 많았고 요관암이 28명(7.6%), 전립선암과 신장암이 각각 13명(3.5%)으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혈뇨가 비뇨기계암을 알리는 신호임을 의미한다.

방광 및 요관 등 소변이 지나가는 요로계에 암이 생기면 일상적인 자극에도 출혈이 생겨 혈뇨가 나타온다. 환자마다 다르지만 혈뇨 증상이 심할수록 암도 더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신장암이나 전립선암의 경우 암세포가 요관이나 요도를 침범하는 3기 이상이 되면 혈뇨가 발생한다.
강석호 교수는 “혈뇨는 비뇨기계암을 시사하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며 “이번 조사에서 혈뇨 환자의 80%가 눈으로 확인 가능한 육안적 혈뇨 환자였던 만큼 혈뇨가 확인되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으로 인한 혈뇨는 발생 후 금방 사라지거나, 염증 또는 결석과 달리 통증이 없을 때가 많아 병을 키우기 쉽다”고 덧붙였다.

혈뇨는 소변과 함께 비정상적인 적혈구가 배출되는 것으로, 눈으로 색깔 변화를 알아볼 수 있는 육안적 혈뇨와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현미경적 혈뇨로 나뉜다. 소변을 현미경적 고배율(100배 시야)로 검사했을 때 적혈구가 5개 이상이면 혈뇨라고 한다. 혈뇨가 발생하면 소변검사, 방광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검사, 조직검사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원인을 파악한다.

강 교수팀은 혈뇨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인 방광암 치료를 위해 방광절제, 골반주위 임파선절제, 요로전화술 등 방광암수술의 모든 단계에 로봇을 사용하는 ‘로봇 근치적 방광절제술 및 총체내 요로전환술’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이 수술을 실시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하면 출혈, 통증, 합병증이 최소화되고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개복수술보다 남성 성기능의 보존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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