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보트는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21st CardioVascular Summit, TCTAP 2016)에서 세계 최초의 흡수성 약물방출 스텐트 ‘업소브’(Absorb)의 임상적 유용성 및 의료진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특별세션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엔 심혈관 분야의 세분화된 주제에 대한 임상결과 및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업소브는 지난해에도 회의 주요 주제로 선정돼 관련 임상경험 사례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오후에 열린 원탁회의(Round Table Meeting)에서 찰스 사이몬톤(Charles Simonton) 애보트 최고메디컬책임자는 업소브의 필요성과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권현철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국제학술회의에서 업소브에 대한 다양한 임상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지만 국내 상황에 초점을 맞춘 자리는 없었다”며 “이번 행사로 국내 의료진의 치료 경험을 공유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의사들의 최대 장점인 꼼꼼함과 다양한 시술경험으로 곧 국내 업소브 치료사례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소브는 기존 금속스텐트와 달리 혈관 내에서 녹아 완전히 흡수된다. 혈관에 아무것도 남지 않아 혈관이 가진 원래의 기능이 회복되고 다양한 치료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출시됐으며 지난 1월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 약 100여국에서 12만5000명 이상의 환자가 업소브로 치료받았다.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독립적 자문위원회는 업소브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해 만장일치에 가까운 투표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회사 측은 FDA의 최종 승인 시기를 올해 말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