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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종양내과 ‘수지상세포 백신치료’, 미국특허 획득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4-26 14:42:40
  • 수정 2016-05-23 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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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일본특허, 성분채혈 과정 없이 환자맞춤 백신 제조 … 피하주사로 간단히 치료

일본 도쿄 아베종양내과는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치료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수지상세포 백신치료가 지난 5일 미국특허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면역세포는 일상적으로 몸속을 순환하며 암세포 같은 이물질을 찾아내 공격한다.

면역세포에는 선천적인 시스템으로 체내에 들어온 이물질이나 이상세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자연면역이라 불리우는 자연살해세포(NK세포)와 후천적 면역시스템으로서 수지상세포로부터 공격 목표를 제시받으면 그대로 움직이는 킬러T세포로 구분된다.

노화,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에 의해 면역세포수와 활성도가 낮아지면 이상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진다.  면역세포치료는 이런 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으로 수술, 항암제, 방사선에 이은 ‘제4의 치료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암 표준치료는 암세포의 국소적인 치료법에 불과한 반면 면역세포치료는 면역력을 높여 전신의 암세포를 공격하는 게 특징이다.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암 면역요법의 연구와 임상에 집중해왔으며 2007년 본격적으로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를 시작했다. 수지상세포의 움직임을 밝혀내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미국 록펠러대 슈타인만 교수의 수지상세포연구회 회원으로서 연구를 거듭했다.

아베종양내과는 수지상세포를 사용한 킬러T세포, 헬퍼T세포, 메모리T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백신을 개발해왔다. 독자적인 ‘다가 수지상세포백신(ABeVax)’은 2014년 일본특허, 지난 4월 5일엔 미국특허를 획득했다. 특허 내용은 단구증식제, 단구증식용배지, 단구제조방법, 수지상세포 제조방법,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제 제조법 등이다.

수지상세포는 정맥혈에 1% 미만으로 존재해 어려운 성분채혈을 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 이에 아베종양내과는 백혈구의 일종인 단구를 대량으로 증식 및 배양한 뒤 수지상세포로 분화 및 성숙시켜 백신을 제조했다. 이 백신은 성분채혈을 통해 치료할 때보다 수지상세포수는 2배, 생세포율은 97% 증가했다.  
다가 수지상세포 백신치료는 부작용이 없으며 성분채혈 과정 없이 약 25㎖만 채혈하고 2주간 배양한 뒤 환자 개인별로 맞춤 백신을 제조했다. 이 백신은 피하주사를 통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암세포의 다양성은 무궁무진해 끝도 없이 암세포를 만들어낸다. 면역시스템의 감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위장하고 회피하는 능력이 있어 획득면역과 자연면역 등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게 효율적이다.

아베종양내과는 개인별로 유전자검사와 항원검사 후 최신 암항원을 평균 5종류 추가 사용해 암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이 중 HSP(HEAT SHOK PROTEIN)는 상처 입은 세포를 회복시키는 단백질로 NK세포를 활성화하고 암세포와 결합해 자기 스스로가 암세포인 것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아무리 작은 세포라도 NK세포가 발견해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이 병원은 지난해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0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개인맞춤의학회)에서 전이·재발암 환자에게 다가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와 NK면역세포치료를 실시한 결과 74.4%의 치료효과를 얻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10월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2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다가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 결과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아베종양내과의 수지상세포 암백신 연구에는 국내 기업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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