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에겐 단시간에, 반복시술 없이,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어야 ‘3박자가 맞는’ 안티에이징 시술이라 할 수 있다. 성형수술을 받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은 회복기간을 가질 필요가 없어 부담이 적은 쁘띠성형을 선택한다.

절개 없이 이뤄지는 안티에이징 성형 중 인기를 끄는 것은 ‘안면윤곽’ 쁘띠성형이다. 피부를 탄탄하게 만들어 매끈한 얼굴선으로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이미지 변신 효과를 노릴 수 있어서다.

타이트한 얼굴 라인을 만드는 첫 단계는 주름을 지우는 것이다. 자글자글한 주름을 펴주는 것만으로도 어려보이는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이때 모공까지 조여주면 더 매끈한 피부 결로 개선돼 만족도가 높다.

주름지우개로 널리 쓰이는 게 ‘보톡스’다. 근육이 수축되며 얼굴에 잡히는 눈꼬리주름, 이마주름, 미간주름, 늘어진 목주름 등은 보톡스로 제거할 수 있다. 황규광 세련피부과 대표원장은 “정제된 보툴리늄톡신을 원하는 얼굴표정근에 주입하면 상당 기간 근육을 마비시키는 효과로 잔주름이 개선된다”며 “보톡스를 진피에 주사하면 전반적인 피부 타이트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술 효과는 주사 후 약 24~72시간 안에 생기며 최대 효과는 2주째부터 시작, 4~6개월간 유지된다. 이후 반복하면 시술 주기가 길어진다. 주사를 맞는 정도라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이와 함께 심부에 열을 전달하고 표피는 냉각시켜 피부 단백질을 응고, 마치 피부를 다림질한 듯한 효과를 내는 ‘고주파’ 시술을 병행하면 더욱 올라붙은 피부를 기대할 수 있다. 황 원장은 “한번 응고된 단백질은 상당 기간 타이트닝 효과가 지속되며 새로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시간이 지날수록 탱탱해진다”고 말했다.

세련피부과는 석션장치가 달린 ‘흡입 고주파’(pneumatic radiofrequency)를 활용한다. 깊이 파인 팔자주름에 효과적이다. 석션으로 주름진 피부를 위로 잡아끌어 귀밑머리 방향으로 당겨주면서 고주파를 가하면 마치 안면거상술을 받은 듯한 리프팅효과가 형성된다. 늘어진 모공에 열이 집중 전달되어 모공 수축 효과가 크다.

다음은 본격적으로 얼굴윤곽을 다듬을 차례다. 드라마틱한 얼굴리프팅 효과를 원한다면 고주파와 함께 고강도집적초음파(HIFU-KNIFE)를 활용한 ‘울쎄라 안면거상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울쎄라는 하이프나이프로 피부 깊숙한 근건막층(SMAS층: 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 진피 바로 아래부터 근육층 바로 위까지의 공간)에 열에너지를 전달한다. 절개 없이 초음파 장치만으로 피부 속 타깃층인 진피층과 근건막층에 시술효과를 미친다. 고주파가 진피층의 콜라겐 형성에 영향을 줬다면 울쎄라 리프팅은 피부 처짐의 원인인 근건막층에 에너지를 전달, 근본적인 피부처짐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황규광 원장은 “울쎄라는 피부로부터 3~4.5㎜ 깊이에 초점을 맞춰 초강도 초음파 기둥이 발사되고 해당 부위에 열 응고가 만들어지며 즉각적인 타이트닝과 동시에 창상 치유가 시작된다”며 “이 과정에서 콜라겐 합성 및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하는 사이토킨이 나와 주름, 피부처짐, 피부탄력 등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쎄라 시술은 4.5㎜와 3㎜ 깊이 모두에 열 응고를 시키는 듀얼플레인 시술법을 사용하거나, 다림질 역할로 주름을 펴주는 고주파 기기와 병용함으로써 리프팅 효과를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콜라겐 재생에 30~90일이 소요되므로 시술 즉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보다 90일 정도 지난 이후에 시술 효과가 정점을 찍는다. 울쎄라는 눈꺼풀이 처져 시야를 가려 불편한 40~60대 안검노화를 절개 없이 치료할 수 있다. 20~30대 젊은층도 눈썹 끝이 처진 사람에게 적용하면 눈썹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반적인 얼굴 윤곽을 다듬은 후 세밀한 ‘보정 효과’를 원한다면 필러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필러는 주로 히알루론산 제제를 활용한다. 히알루론산은 인체 피부나 연조직에 일정량 포함된 성분으로  한 개가 214개의 물분자를 끌어모을 정도로 수분 흡입력이 뛰어나다.

히알루론산은 굵고 깊게 파인 주름을 교정하는 것은 물론 안면부 디자인을 하는 데 적용할 수 있다. 도톰하고 윤곽이 뚜렷한 입술을 만들고, 콧대를 높이며, 이마를 도톰하게 하는 등 리프팅으로 이뤄지지 않는 얼굴볼륨감을 채우는 데 적합하다. 치료효과는 필러의 종류와 주입된 부위에 따라 보통 8~24개월 안팎이다. 히알루론산보다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칼슘제(래디어스), 엘란세 등도 있다.

황규광 원장은 “한 번에 드라마틱한 시술 효과를 기대한다면 안티에에징 시술을 두루 병행하는 사이클 요법(cyclic therapy)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며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