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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 소리나는 턱관절장애, 20대 여성환자 최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4-24 12:06:01
  • 수정 2016-05-22 15: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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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남성 대비 1.5배 많아 … 스트레스 심하고 이상증상에 민감한 반응 보여

턱 부위 관절에 통증과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턱관절장애는 2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나 우울감,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년 24만8000명이던 턱관절장애 환자가 2015년 34만8000명으로 40.5%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173억4000만원에서 303억2000만원으로 74.9%나 뛰었다.

환자 중에서는 20대 여성의 비중이 컸다. 2015년  기준 턱관절장애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환자의 26.9%가 20대로 10대(17.1%)와 30대(16.1%)보다 많았다. 20대에서는 여성이 5만5000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 3만8000명보다 1.4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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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20대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스트레스가 심한 데다 턱관절 이상 증상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이 턱관절장애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도 20대 여성이 1736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1283명, 30대 927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에서도 20대가 1071명으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가 45명으로 가장 적었다.

외래 진료인원은 2010년 24만8000명에서 2015년 34만8000명으로 40.4%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입원 진료환자는 322명에서 445명으로 38.2% 증가했다.

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뼈 사이에 위치해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 삼키거나 말할 때 아래턱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턱관절장애는 턱관절 주변의 근육과 뼈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나 기능이상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심하면 입을 벌릴 때 ‘딱딱’ 소리가 나기도 한다.

발병 원인으로 이갈이, 이 악물기,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손톱 깨물기, 혀 내밀기, 껌 오래 씹기, 과도하게 입 크게 벌리기 같은 생활습관이 꼽힌다.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 등 정신적인 요인도 주변 근육의 긴장을 심화시켜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성장기에 장애 상태가 지속되면 관절 부위 뼈 모양이 변하거나, 뼈가 덜 자라 얼굴이 비뚤어지는 안면 비대칭을 초래할 수 있다.

김문기 교수는 “턱관절장애를 예방하려면 잘못된 구강 습관을 행동요법 치료로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저작근(씹는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며 “성장기 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지나칠 수 있어 보호자의 관찰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턱관절장애는 주로 임상적 증상(주관적)이나 징후(객관적)를 통해 진단하고 영상의학검사를 보조적으로 이용한다. 아래턱운동이나 기능제한, 턱관절 부위 통증 및 관절음, 저작근 부위 동통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다.

턱관절장애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진통소염제·근육이완제·항불안제·항우울제 등 약물요법, 운동요법, 교합안정장치, 물리치료, 보톡스주사 등이 있다.
침습적·수술적 방법은 관절강내 주사 또는 관절강세척술, 턱관절경수술, 턱관절원판수술, 턱관절성형술, 인공턱관절전치환술 등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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