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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성혈액암 발생률 증가 … 생존율은 향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4-19 17:58:57
  • 수정 2016-07-22 13: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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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만명당 3.31명서 5.70명으로 늘어 … 70대 발병률 최다

국립암센터는 노년 인구의 증가로 국내 골수성 혈액암 발생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5년생존율도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박현진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장, 이혜원 혈액암센터 전문의, 원영주 중앙암등록사업부장 연구팀이 국가암등록통계사업 자료를 바탕으로 1999~2012년 진단된 골수성 혈액암 3만6924건을 분석한 결과 골수성 혈액암 유병률은 1999년 인구 10만명당 3.31명에서 2012년 5.7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진단된 골수성 혈액암 3771건 중 70대가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많이 발생했다.

전체 골수성 혈액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2001~2005년 43.5%에서 2008~2012년 55.1%로 높아졌다. 세부질환별로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은 30.7%에서 34.8%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은 74.5%에서 85.5%로 향상됐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45.6%에서 44.0%로 차이가 없었다. ‘이매티닙’을 비롯한 표적치료제의 도입이 만성골수성백혈병 생존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현진 센터장은 “기존 국내 암 관련 통계자료에서 호발 고형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은 혈액암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로 혈액암의 세부질환별 발생률과 생존율을 분석한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혈액암 관련 정책개발, 암관리사업 평가 및 연구 등에 이번 결과가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혈액학회지인 ‘혈액연구(Blood Research)’ 온라인판 지난해 12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암 정보 점자책 ‘암을 알아야, 암을 이깁니다’를 오는 20일 ‘제36회 장애인의 날’에 맞춰 개정·배포한다.  2014년 처음 발간한 이 소책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국립암센터가 운영하는 국가암정보센터(www.cancer.go.kr)가 시각장애인의 암 예방 실천수준을 높이고 암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기획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국민암예방수칙, 국가암검진사업, 중증암환자본인부담 감면, 암환자의료비지원 등 암 관련 국가지원프로그램 내용이 담겼으며 점자와 QR코드를 통해 음성으로 안내한다.
점자책은 한국시각장애인 연합회 전국지부,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국가암정보센터 또는 암 정보 상담전화(1577-8899)에 문의하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국가암정보센터를 통해 시각장애인, 다문화 가정 구성원 등 정보소외 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암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건강정보 형평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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