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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힘줄 등 연부조직 종양 진단에 MRI 확산강조영상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4-19 16:23:16
  • 수정 2016-07-01 17: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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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감도·특이도·정확도 각각 97·90·94% … 일반 MRI 96%·72%·85%보다 높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골연부조직종양센터 지원희 영상의학과 교수·정찬권 병리과 교수·정양국 정형외과 교수팀은 최근 근골격영상의학에 도입된 새 기능성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기법인 ‘MRI 확산강조영상(Diffusion-weighted MRI)’이 연부조직종양의 악성과 양성을 감별하는 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를 19일 발표했다.

MRI 확산강조영상은 물 분자의 미세한 확산운동의 차이로 영상을 얻고 운동이 저하된 부분의 신호강도 차이를 이용해 악성 여부를 진단한다.
연구팀이 연부조직 종양 환자 중 확산강조MRI를 실시하고 수술받은 환자 63명을 조사한 결과 34명은 악성, 29명은 양성으로 지단됐다. 일반MRI에 이어 확산강조영상을 추가 검사한 환자의 악성과 양성을 감별하는 민감도·특이도·정확도는 각각 97%, 90%, 94%였다. 이는 일반MRI의 96%, 72%, 85%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치다.  연부조직종양은 근육, 힘줄, 혈관, 신경, 림프조직, 관절주변조직, 근막 등에 발생한다.

민감도는 실제 질병을 가진 대상에서 질병(환자, 양성)을 측정하는 확률,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대상이 질병 없음(정상인, 음성)을 측정하는 확률이다. 질병 진단에는 민감도 못지 않게 특이도도 중요하다. 질환이 없는데도 환자로 인식하면 큰 낭패이기 때문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100%이면 병이 없는데 있다고 잘못 진단하거나, 병이 있는데 진단하지 못한 경우가 한 건도 없음을 의미한다.

지원희 교수는 “일반 MRI로는 연부조직의 암과 양성종양을 감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MRI 확산강조영상 추가검사가 유용하다”며 “연부조직에 생긴 암의 병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적절한 치료방침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방사선학(European Radiology, IF 4.014)’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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