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제11회 대한의사협회 화이자국제협력공로상’ 수상자로 박희백 정형외과의원 원장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원장은 대한체육회 이사 및 한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 스포츠 발전에 공헌했다. 30여년간 세계 곳곳에서 국제협력에 기반한 활발한 의료·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한국선수단 의무본부장을 시작으로 올림픽을 포함한 다수의 국제 경기대회에서 의무본부장을 맡아왔다. 세계핵전쟁반대의사회, 세계의사회 총회 등을 비롯한 의료 관련 국제 학회 및 학술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 의학 교류에도 힘썼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박희백 원장은 태릉선수촌의 의료시설이 빈약했던 시절부터 한국 선수단의 건강을 책임져 온 든든한 공로자”라며 “한국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박 원장을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사장은 “매년 국제협력공로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 보건의료분야에 기여한 의료인의 업적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보건의료 국제협력 분야를 비롯해 한국 의료계 발전 및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대한의사협회 화이자국제협력공로상은 국제협력으로 국위 선양에 기여한 인사를 발굴하고 있다. 국내 의료인들의 국제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06년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세계의사회장과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 회장을 역임한 문태준 전 보건사회부장관, 한상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명예사무처장, 김명호 연세대 명예교수, 주일억 전 국제여자의사회장,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 노성훈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김동수 연세대 교수, 박경아 연세대 해부학교실 교수(세계여자의사회 회장), 신동천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봉옥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활의학과 교수, 에볼라 대응 해외 긴급구호대 의료진(24명)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제68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